서로에게 기대어 보낸 찰나의 시절,
헤어진 뒤에 비로소 시작되는 뭉클한 상상들
이번 주말 영화관에서, 대사 한 줄 없지만 눈이 퉁퉁 부어버릴 정도로 울어버린 이야기예요💦
한껏 타올랐다가도 한순간 깨져버리는 감정과 우정에 대한 섬세한 순간들을 고요함 속에서 느껴보아요.

사랑하는 친형이 암으로 떠나며 찾아온 무기력과 상실감에 시끄러운 세상이 아닌, 아름답고 고요한 미술관의 경비원이 되기로 한 저자. 메트로 미술관 경비원의 예술 작품과 보낸 10년의 회고입니다. 디테일로 가득하고, 모순적이고, 가끔은 지루하고 가끔은 숨 막히게 아름다운 일상을 담은 치유와 사유의 이야기예요.

누군가 저에게 시집 추천을 부탁한다면 언제나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시집입니다. 노벨 문학상을 받은 쉼보르스카의 60년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모음집이에요. 노벨 수상자 연설에서 “모차르트의 음악같이 잘 다듬어진 구조에, 베토벤의 음악처럼 냉철한 사유 속에서 뜨겁게 폭발하는 그 무엇을 겸비했다”라는 극찬을 들은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