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동네책방 ep.2] 2024년 첫 책 사러 가야지

새해에는 역시 서점 나들이, 독서는 책빨! (ฅ⁍̴̀◊⁍̴́)و ̑̑

2024. 1. 15.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잘 지냈어? 🖐🏻

벌써 두 번째 책방 투어야~!

지난달 함께 놀러 갔던 서울 신당동 <소수책방>을

많은 친구들이 좋아해 줘서 정말 기뻤어 (｡•̀ᴗ-ღ)

신당동에 놀러 갈 예정인 친구들을 위해

<소수책방>에서 1/26 황보름 작가님의 북토크를 준비했어!

신청 방법은 하단 이벤트 부분을 참고해 줘💌

오늘 함께 가볼 동네는 듣기만 해도

설레는 겨울의 제주야🍊

이번 달은 더 여행스럽게 동네 구경을 시작해볼까?

👩 by. 책방 알려주는 동네 언니 혹은 누나

📮 오늘 구경할 책방 코스 요약

📍<이번 달 남의 동네는?> 서귀포시 호근동

📚 <동네책방 같이 구경할래?> 취향의 섬 북앤띵즈

🗣️ <책방지기와 수다 한바탕> 제주 귤밭에 숨어있는 작은 서점

📔 <동네책방 취향 책 탐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 <나 홀로 동네 한 바퀴 코스> Or, 숨도

📍제주도, 호근동!

서귀포시 호근동 1536

🍊 한적한 서귀포시 골목 돌담길 사이, 서점이라기보단 제주의 궁전을 들어가는 듯한 문과 야자수를 지나면 나오는 작은 서점. 문 앞에서 반겨주는 하얀 진돗개 거문이까지. 창문 너머 제주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귤밭과 한라산을 볼 수 있는 이곳! 취향의 섬 북앤띵즈를 소개할게!

제주 귤밭에 숨어있는 작은 서점 👀

📚 취향의 섬 북앤띵즈

🚊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호근동 1536 1층

⏳ 영업 시간 : 화-목 10:00 - 17:00 / 일/월(정기 휴무)

✏️ 도서 및 소품, 그림와 문구 판매

오늘 구경할 책방은 내가 제주도에 머물며 너무 좋아했던 공간이야. 웅장한 야자수 나무들을 지나, 귀여운 돌길을 따라가다 보면 저 끝에 외딴길 끝에 나타난 버스정류장처럼 짠! 하고 등장하는 서점을 볼 수 있어. 따뜻한 전기난로와 책을 보는 내내 옆에서 조용히 어슬렁거리는 거문이까지🐾 (사실 여기가 천국 아닐까..?)

취향의 섬 북앤띵즈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통창이야! 사계절 제주의 풍경을 한라산과 함께 담을 수 있어. 책방지기의 추천 책을 들고 문장과 풍경을 번갈아 보고 있으면 “아 내가 지금 제주에 와있구나”가 오감으로 느껴질 거야. 도서뿐만 아니라 책방지기님이 직접 디자인한 다양한 엽서와 디자인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놓칠 수 없지 📓

걸려있는 소품 하나하나 모두 책방지기님이 써보거나 소장하고픈 물건들로 채워져 있어. 대부분 직접 디자인한 소품들이라 이곳에서 밖에 살 수 없다는 게 더욱더 공간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 날씨가 좋은 날엔 구매한 책을 귤밭이 보이는 테라스에서 읽고 가는 것도 추천해! 🌴 제주, 특히 이곳 취향의 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풍경이니까~!

🏡 취향의 섬을 온전히 즐기는 TIP!

취향의 섬은 이국적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키친과 아늑한 숙소인 귤나잇 스테이를 함께 운영하고 있어! 조금 더 여유로운 일정으로 서점과 동네를 둘러보고 싶다면 창문 풍경이 예쁜 귤나잇 숙소에서 머물러보는 건 어때? 블로그와 에어비엔비를 통해서 예약할 수 있어!

취향의 섬 북앤띵즈 인스타그램 구경 갈래💫

📝

그림 작가이기도 한 책방지기님과 나눈

아기자기한 수다 한바탕,

같이 나눠볼래?

🗣️ 취향의 섬을 소개해주세요!

취향의 섬은 서귀포시의 귤밭에 숨어있는 작은 서점입니다. 넓은 귤밭과 한라산을 담은 통창, 제 취향이 가득 담긴 책과 소품을 들여놓은 공간이에요. 일러스트 작가로도 일하고 있는 제가 디자인한 엽서와 포스터 등, 개인적 취향이 가득 담긴 공간입니다.
책뿐만 아니라 탁 트인 제주다운 풍경까지 눈에 담으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 자리를 골랐어요. 오셔서 서로의 취향을 확인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직접 디자인한 소품이 정말 많네요! 취향의 섬이라는 이름은 어쩌면 책방지기님의 취향이 가득 담겨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까요?

많은 분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데, 사실 ‘취향의 섬’은 서점을 시작하기 훨씬 전부터 마음에 담고 있는 이름이었어요. 취향의 섬은 어떤 취향들이 모여서 생긴 공간이라는 뜻도 있겠지만, 동시에 모든 개인을 지칭한다고 생각해요. 우리 모두 ‘각자가 가진 온전한 나만의 취향들이 모여 만들어진 섬이구나‘라고 느꼈고, 그렇기 때문에 서점의 슬로건도 ‘ 우리는 모두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루어진 고독하고 아름다운 섬이다’라는 문장으로 정리했습니다. 결국 이곳은 저의 취향이 모여 만들어진 섬이지만, 오시는 분들도 모두 책을 통해 자신만의 섬을 찾을 수 있는 곳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붙인 이름입니다.

🗣️ ‘취향의 섬’을 만드실 때 특별히 신경 쓴 공간이나 인테리어가 있을까요?

마치 임팩트가 있는 소설로 들어오는 것처럼, 저희 서점으로 들어오시는 길도 기승전결이 있는 소설 같았으면 했어요. 서점인지 아닌지 아리송한 입구를 지나, 야자수가 높게 뻗은 긴 정원 길을 들어오다 보면, 왼쪽엔 귤밭과 함께 한라산이 펼쳐져 있는 공간. 그 공간 끝에 노란 조명들과 함께 진열된 책들처럼, 아리송함과 반전을 함께 느끼실 수 있으셨으면 합니다.

🗣️ 제가 방문한 제주도 서점 중 가장 멋진 뷰를 가진 서점이에요! 이런 취향의 섬의 서가에 꽂히는 책은 어떤 기준으로 가져오시나요?

제 취향을 반영한 책이 많이 들어와 있어요. 미술, 동물권에 대한 책도 쉽게 만나보실 수 있고, 여행지인 만큼 가볍게 찾아오시는 분들을 위해 에세이/수필 종류의 책도 많이 가져다 놓고 있습니다. 제주가 관광지이다 보니 평소에 책을 많이 안 읽으시는 분들도 많이 찾아오시거든요. 가벼운 마음으로 오신 분들께는 에세이 책들이 더 많이 와 닿으실 것 같아요.

🗣️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고, 또 모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굉장한 매력인 것 같아요. 책방지기님에게 “취향의 섬다움"이란 어떤 것일까요?

'나'다움이 '취향의 섬'다울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디자인하고 선별한 소품과 책이 이 공간을 더 매력적으로 만들고, 서점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과 활동들도 결국 저로부터 나오는 일이니, '서점이 더 나다워지는 게 취향의 섬 다워지는 게 아닐까?'라는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저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무언갈 만들어내는 것을 사랑하기 때문에 스스로 살아있는 한 무언가를 계속 시도하고 고민할 것 같아요. 결국 그 모든 것이 이 공간에 여러 형태로 녹아들 것이기 때문에 '나다움'을 잃지 않는다면 취향의 섬을 계속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전문이 보고싶어🌝

📓
실제 취향의 섬에 놓여있는 책방지기의 큐레이션 책을 구경해 보자!

👇 책 제목을 클릭하면 책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어!

🥕 『당근밭에서 개를 주웠다, 다섯 마리나! 』 이응 | 취향의섬
"개들은 정말이지 어느 날 갑자기 우리의 인생을 파고 들어왔다."

취향의 섬 책방지기이자 작가인 이응님의 멍줍 에세이

🛫 『짧은 휴가』 오성윤 | 어떤책
"음악 하나를, 영화 한 편을 가슴 절절히 아름다워할 수 있을 때까지만 신인 거야."

아는 사람도, 어떤 전제도 없는 시간들의 기록

⚪️ 『점, 선, 면 다음은 마음』 이현호 | 도마뱀출판사
"방에 숱한 사물이 있듯이 우리 안에도 각양각색의 마음이 산다."

이현호 시인의 산문집이다. 섬세한 언어 감각과 삶을 관통하는 문장이 빛나는 마흔여섯 편의 산문

🖌 『그리고 먹고살려고요』 백두리 | 마음산책
"시작할 때는 누구에게나 내 것이 없고 내 것이 어떤 건지 모른다."

직업인이자 생활인으로서의 그림작가, 프리랜서 노동자의 삶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에세이

🏠 『이상한 집』 우케쓰 | 리드비
"이것은 어느 집의 평면도다."

2021년 일본 호러 미스터리 1위, 이상한 평면도에 얽힌 오컬트 미스터리

✨ 『내밀 예찬』 김지선 | 한겨레 출판
"사정이 뭐가 됐든, 사라지는 사람들은 홀로 있는 시간을 해독제로 여기는 사람들이다."

은둔과 거리를 사랑하는 어느 내향인의 소소한 기록

📚 책방지기의 추천 책 한 권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 문학사상

"어쨌든 나는 그렇게 해서 달리기 시작했다."

이 책은 항상 옆에 두고 자주 꺼내 읽는 책이에요. 내가 사랑하는 일을 하면서 그 일이 나를 좀먹지 않도록 현명히 일을 사랑하는 방법을 담고 있는 것 같아요.
저는 한 가지 일에 꽂히면 정말 쉼 없이 달리는 스타일이에요. 물론 큰 장점일 수 있지만, 동시에 이런 성격으로 인해 놓쳤던 것들도 분명히 있다고 느껴요. 저처럼 일 때문에 일상에 작은 것들을 쉽게 놓치는 분들이나 좋아하는 일을 오랫동안 현명하게 지속하고 싶은 분들께 정말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책 후기도 궁금해 👀

💫

이번 남의 동네 코스는 여행인듯 일상인듯

여유롭게 즐기기 좋은 곳을 소개해 줄게!

표를 꾹 눌러서 코스를 저장해봐!

☕️

제주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Or』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태평로 107

⏳ 영업 시간 : 금 - 수 10:00 - 20:30 / 목 (정기 휴일)

☕️ 메뉴 : 아메리카노 6,000원 / 단호박 콘스프 9,000원 / 크림 라떼 8,000원 / 오알 프렌치 토스트 10,000원

이미지 출처 @jeju_cafe_or 인스타그램

취향의 섬에서 도보로 8분 거리, 탁 트인 오션뷰와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카페 Or을 추천해! 3층까지 있는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자리와 주차 걱정 No! 루프탑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오션뷰가 답답한 마음을 탁 트이게 해줄 거야! 🏝

맛있는 브런치도 빠질 수 없지! 🤤 따뜻하고 크림 풍미 가득한 단호박 콘스프와 오알의 시그니처 브런치까지! 다른 곳에선 만날 수 없는 Or만의 시그니처 커피와 브런치를 만나봐! 🍰

취향의 섬에서 고른 책과 오션뷰를 함께 즐기며 고요한 독서를 즐겨보는 건 어때?

카페 인스타그램 구경하러 갈래 ☕️

⛲️

제주의 야생화와 함께하는 정원 산책

『숨도』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일주동로 8941

⏳ 운영 시간 : 연중무휴 08:00 - 18:00

💰 입장료 : 성인 6,000원 / 어린이 3,000원

이미지 출처 @jeju_soomdol 인스타그램

취향의 섬에서 도보로 15분 거리, 3만 평 부지에 제주의 다양한 야생화와 석부작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 문화 정원이 있어! 제주만큼 사계절이 예쁜 곳이 있을까? 다양한 식물과 작품을 통해 제주의 계절을 느끼기에 너무 좋은 공간! 겨울 눈꽃 속 동백꽃을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도 해. 혼자 천천히 둘러보기 너무 좋은 곳이야 🥰

공원 안 <사운드 오브 아일랜드 홀>이라는 공간도 새로 오픈했는데, 15,000장의 LP를 최고의 스피커와 함께 들을 수 있어. 음악을 좋아한다면 놓치지 말고 꼭 같이 둘러보는 걸 추천해!

정원 구경하러 갈래 🎟️

💬

지난달 동네 친구들이 남겨준 소중한 후기

다 좋았음! 책방을 소개해 줘도 근처를 갈 일이 없으면 방문하기 어려웠는데 같이 갈 곳도 추천해 주는 게 좋음!! 짱조음!!
동네책방 소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죄송하게도..처음으로 끝까지 읽었어요ㅠㅠ.....다 좋았지만 취향책탐험에서 새로운 책을 많이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 베스트셀러 디톡스 한 느낌!
모르는 동네 책방을 알게 돼서 좋았어. 그리고 책방들도 좋아 보여서 언젠가 가고 싶어
북카페를 찾아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는데 가끔은 정말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동네책방 메일을 받아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책방만 소개해 주셔도 충분한데 이후 코스까지 제안해 주셔서 더 기대가 됩니다. 주말에 여기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평일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감사합니다!
남의 동네인듯 저의 근처 동네인듯한 소수책방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