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17일,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한 전두환 손자 전우원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님은 그날,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나요? 거대한 잔혹함과 위로받지 못한 슬픔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43년 전의 오월뿐 아니라, 역사를 돌아보는 태도는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 잠시 낡고 거친 이야기들을 뒤적거려 보세요. 광주 민주묘지로 가는 길, 가득한 이팝나무의 꽃말을 기억하며 보내요. 🌼 by.열무

암기에 취약했던 어린 학생에게 가장 힘겨웠던 과목은 역사였는데요. 어느 날, 스승으로부터 전부 까먹어도 좋으니 어떤 느낌만 기억하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때부터 험난하고 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싶어진 거예요. 서로를 이해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으로도 역사는 충분한 쓸모를 가지는구나, 하면서요. 

정의롭지 않은 일에 대한 분노, 그릇된 행동에 대한 후회, 깨끗한 속죄와 반성. 사실 나에게 도달한 생의 이야기들은 수많은 마음들을 전하려 존재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는 하나의 삶 속에서도 서로를 통해 백 개의 생을 살 수 있잖아요. 그렇게 더 현명해진다면 좋겠습니다. 부끄러움 없이 써내릴 모두의 역사를 응원하며. by.열무 

⏳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이 있죠.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가슴 아픈 현장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증언을 가져왔어요. 그저 지나가 버린 일로 여기기엔 너무나도 많은 이들의 눈물이 서려 있는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추념합니다.

🚕 택시 운전사 만섭은 광주에 갔다 오면 거금 10만 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 기자 피터를 태우고 길을 나섭니다. 맑은 날씨와 평화로운 도로와 상반되게 오늘따라 유달리 많은 검문소에 의아했지만 즐겁게 목적지로 향해보죠. 그러나 겨우 도착한 광주에서, 그들은 최루탄과 총소리가 가득한 충격적인 모습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잔혹한 상황을 목격했지만 피터는 캠코더를 놓지 않고, 만석은 끝까지 차를 몰며 서로의 도리를 지켜요. 고립된 광주 속에서 진실을 전하려는 그들의 각오는 지켜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