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키면 가지각색의 어둠이 비쳐요.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전쟁, 학대, 강간, 살인, 사기 같은 범죄들을 보다 보면 성악설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집니다. 종종 검은 마음이 더 막강하다고 느껴요. 천사가 악마가 되기는 쉬운데 그 반대는 불가능할 테니까요. 하얗지도 검지도 않은 곳에서 맑아지려 노력하는 우리는 모두 회색 인간 같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악과 싸우고 있었는지도 몰라요. 지독한 이 싸움에서 살아남기 위해,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을 기억하세요. 🏴 by.열무

어떤 재앙은 우리에게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착각 같은 합리화 속에서 삶을 이어나가고 있어요. 가끔은 내 마음속 악마도 다스리기 쉽지 않은데, 타인이 겪은 피해에 온전히 공감하지 못할 때가 많죠. 그러다 보니 두려움만 부풀어 올라 터져버릴 것 같은 꼴이 되어버렸습니다.  

세상의 악은 선한 사람들이 얼마나 침묵하는지에 따라 몸집을 키운다고 해요. 하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바보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선이 판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포부는 없어도, 맑고 묽어지려고 노력할 거예요. 굴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선과 악 경계선 너머의 가치들을 지키겠다고 약속할게요. by.열무 

🧟 악과 선의 경계는 누구로부터, 또 어떻게 정해지는 걸까요? 각자의 입장에 따라 그 기준은 모호해질 때가 많다는 걸 알고 있어요. 악을 행하는 자들이 펼치는 논리 속에서 악인은 만들어지는 것인지, 태초부터 그렇게 태어나는 건지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악의 근원을 찾아가는 책과 시리즈를 만나보아요.

🎬 헤어 나올 수 없는 스토리가 전개되는 시리즈에요. 어린 시절, 친엄마가 잔혹하게 살해되는 모습을 지켜본 덱스터는 '누군가를 해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충동을 갖게 됩니다. 그가 사형선고 받는 모습만은 피하고 싶던 아버지는 본인의 경찰 커리어를 걸고 아들에게 연쇄 살인범만 살인하라는 코드를 가르치는데요. 이제, 덱스터는 악랄한 범죄자만을 타깃으로 삼는 마이애미 최고의 혈흔 분석가가 되었습니다. 그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요? 그전에, 살인이 정당화될 수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