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8) 모두에게 복된 새해

2023. 1. 5.

나이에 숫자가 더해질수록 설레고 들뜨는 마음보다도 덤덤한 태도로 새해를 맞게 되는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이제 어설픈 목표를 세우거나, 왠지 해야할 것만 같아서 억지로 끼워 넣는 신년계획도 세우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제부터 새해에는 나만 할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질서를 만들어보려고 해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이나 평가에 신경 쓰지 않고, 인정받으려는 마음도 잠시 뒤로하고 내가 믿는 길을 꾸준히 걸어가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도 각자 자기만의 이유로 충만한, 복된 새해가 되시기를! 🙇by.소만

💬 새해를 반기는 마음으로, 이 책은 어때요?

📌 이럴 때 읽으면 좋아요!

ㆍ처음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을 때

ㆍ나의 삶을 다시 사랑하고 싶을 때

ㆍ새로운 계획을 꾸준히 지키고 싶을 때

🆕 살 떨리도록 설레는 처음

#시집 #문학과지성사 #올해의 첫 책

‘첫사랑’, ‘첫걸음’... 처음 속에는 얼마나 많은 설렘이 있나요? 단 한 글자로 인해 가볍던 명사는 새로움의 에너지를 잔뜩 품으며 생기 있어집니다. 김혜숙의 시집 『당신의 첫』의 표제작 <첫>에서는 ‘첫’이라는 관형어를 가만히 들여다봐요. 그만의 언어 감각과 기지로 대상을 비트는 시 속엔 죽음과 탄생, 시작과 끝이 구분 없이 서로의 역할을 바꿉니다. 다시 태어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듯이 돌아온 새해. 💭어떤 마음가짐을 골라 살아갈지 고민할 때, 빈칸을 내어주는 시를 통해 처음과 새로움을 톺아보면 좋을 거예요.

🌏 삶과 하나가 되기

#사랑의 기술 #에리히 프롬 #존재하는 인간

모든 사랑의 가장 기본적인 조건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신분석학자이자 사회심리학자인 에리히 프롬은 공허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의 심리를 분석하고, 💃삶을 사랑함으로써 얻게되는 자유에 대해 통찰하죠. 『우리는 여전히 삶을 사랑하는가』에서는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 현실과 물질세계에 놓인 현대인의 상실감을 연결시키며 진정한 사랑을 회복하기 위한 사유가 펼쳐집니다. “삶은 목적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다”라며, 결과가 아닌 성장을 향한 과정을 통해 실존적 삶의 회복을 제안해요.

🙅 더 이상의 자책은 없다

#매일 하지 않아도 괜찮아 #작심삼일 #작은 습관

완전히 다른 삶을 꿈꿔요. 새해이기 때문입니다. 압박감이 많아졌기 때문일까요, 일정을 아주 빽빽하게 적어내리죠. 하나씩 지워 나가다, 한계를 느껴 달력을 보면 딱 4일 차. 🗓️ 『이까짓, 작심삼일』의 저자는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작심삼일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이를 깨부수기 위해 집요하게 탐구하죠. 과정을 트위터에 공개하며 수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얻었고, 작은 실천을 도와준 22개의 미니 루틴을 모아 분야별로 묶었습니다. 강박을 버리고, 포기할 것을 택합니다. 올해는 욕심부리지 않고 그저 끝까지 가보는 거예요.

🕯️ 더 이상 한 해를 점치지 않아

신년운세를 보는 것을 좋아했어요. 새 마음, 새 삶, 새것을 원하면서요. 올해의 흐름과 주의사항 등을 염두에 두며 한 해를 보냈던 건 하나라도 삐끗하지 않고 싶었던 연초의 욕심이었지요. 그로부터 비롯된 맹신이 나를 거친 운세의 정확성을 만드는 데 기여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인생은 정말이지 생각하는 데로 흘러가니까요.

이제 더는 용하다는 점집을 찾지 않아요.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듣지 않아도, 내가 흐르고 싶은 곳으로 흐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의 목표는 ‘좋아하는 것들을 더 많이 좋아하기’로 정했어요. 이처럼 새해 다짐이 거창할 필요 있나요? 숨을 잘 쉬고, 잊지 말아야 할 것을 기억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 by.열무

🎲 지금의 나를 위하여 🤸

새해라고 해서 꼭 거창한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나요? 지금의 내가 아니라 꼭 다른 어떤 존재로 변해야 할 이유도 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게 돼요. 그러다 보면 결국엔 지금의 ‘나’를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언제나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 BOOK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 마스다 미리 | 이봄

“ 지금 이대로의 모습도 싫지만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다.

나, 어떻게 해야 되는 거지? ”

👠 30대 초반의 싱글여성 ‘수짱’의 이야기. 결혼은 해야할 것 같지만 애인은 없고, 일 잘하는 독립적인 사람이 되고 싶은데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계속 부족해보이고, 변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도 문득 ‘지금의 나로는 행복해질 수 없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죠. 하지만 하찮다고 느껴졌던 하루하루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는 것을 깨달으며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걱정에 대해서, 스스로 삶을 긍정할 수 있는 따뜻한 용기가 느껴져요.

🎥 MOVIE

〈소공녀〉 전고운 감독｜2018

👢 3년차 가사도우미로 떠돌이 생활을 전전하는 ‘미소’. 하루일과를 마치고 홀짝이는 한 잔의 위스키, 한 모금의 담배 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친구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죠. 하지만 새해가 되면서 집세도 오르고, 담배, 위스키 가격 모두 오르지만 일당은 그대로인 현실과 마주합니다. 좋아하는 것들을 지키기 위해 집을 포기하는 그녀는 하룻밤을 묵기 위해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는데요. 집만 없을 뿐! 사랑도 일도 자기만의 방식대로 지키며 살아가는 미소의 하루가 펼쳐집니다.

💌 올해는 마음 먹은대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면?

작가와의 만남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올해 첫 작가와의 만남 모집이 오픈되었어요! 지난번, 황씨스 에피소드에서 우리에게 유쾌한 에너지를 전해준 이소호 작가님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소호 작가님은 김수영 문학상에 빛나는 시집 『캣콜링』을 시작으로 다양한 에세이로 독자들과 만나고 있어요. 함께 ‘시키는 대로 제멋대로’라는 주제로 좀 더 나답고 자유롭게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보려고 합니다. 올 한해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고 싶다면 [여기🙌]에서 신청하고 함께 이야기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