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27) Goodbye, 2022!

2022. 12. 29.

어떤 문장이건 시제를 과거로 바꾸면 오묘해집니다. 벌써 또 한 해를 보내야 할 때가 왔는데요. 이번엔 또 어떤 문장이 과거형이 되어 버렸나요? 한 해의 경계를 사람이 나눈 것이라고는 해도, 단 하루 간격으로 완전히 새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축복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보낼 준비를 할 때이지요. 우리를 관통한 모든 시작에게 이제는 마침표를 찍어 보내주세요. 너무 실망하지도, 너무 들뜨지도 않기를 바라는 중도의 마음으로 올해의 마지막 레터를 보냅니다. 🖤by.열무

💬 새해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이 책은 어때요?

📌 이럴 때 읽으면 좋아요!

ㆍ힘들었던 일들을 위로해줘야 할 때

ㆍ이번 해의 마무리를 격려하고 싶을 때

ㆍ지나온 것들을 훌훌 털어버리고 싶을 때

👔 어른으로 산다는 것

#남형석 산문집 #원래의 나 #고백록

어릴 때 꿈꿔오던 멋진 어른의 모습과 지금 ‘나’의 모습이 다르더라도 괜찮습니다. 누구나 한 뼘씩은 부족하게 자라기 마련이고, 모두에게 어른살이가 쉽지는 않을 테니까요. 『고작 이 정도의 어른』은 타성에 젖은 자신을 향한 반성과 원래의 나를 되찾기 위한 치열한 감각을 공유합니다. 🤼사회적으로 괜찮다고 여겨지는 틀을 따르지 않겠다고 다짐한 어른의 이야기이자, 서툴어도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으로 살겠다는 솔직한 고백이기도 해요. 부족한 것을 되돌아보며, 새해에는 더욱 어른스럽게 함께 나아가자고 격려해주는 것 같습니다.

👷 서로를 위로하는 마음

#어른을 위한 그림책 #사랑, 희망, 행복

“인생은 단거리도, 장거리도, 마라톤도 아닌 산책입니다.” 올해도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또 묵묵히 살아온 우리 모두에게 120개의 그림을 통해 작은 위로를 전합니다. 『위로의 그림책』은 인간이 태어나고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인생의 여정을 반영한 챕터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악착같이 힘들여서 달리지 말고 산책하듯 천천히 걸어가자고 말하며 위안을 전합니다. 모두 한해를 돌아보며 스스로를 다독여주고 감싸주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위로를 빌려, 다양한 인생의 장면을 향한 희망을 보내요.

🛎️ 나를 이루었던 부스러기들에 대하여

#산문집 #시인 서윤후 #뒤 돌아 보기

님은 어떤 방법으로 한해를 되짚나요? 보통 연말결산은 해낸 것들, 혹은 하고 있는 것들의 이익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죠. 그런데 『그만두길 잘한 것들의 목록』에서는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자신의 길을 돌아봅니다. 바로 그만둔 것의 목록을 적어내리는 것. 그것은 쉽게 시시한 일로 치부되지만, 상당한 용기가 필요해요. ✊ 저자가 정갈하게 적어내린 33가지의 불완전한 목록 안에는 신기하게도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가 담겨 있었어요. 놓아버렸거나, 떠나간 것들에 대해 생각하며 소중한 것들을 떠올려봅니다.

🌁 또 한번의 작별인사

연말 결산을 해봅시다. 하루하루 흩뿌려 놓았던 나의 작은 조각들을 모아보는 거예요. 각자의 자리를 찾은 그림에서는 당신만의 향기가 나네요. 우리는 365일이라는 구간 안에서 아주 많은 것들을 누렸지요. 선명한 계절들과 수많은 고민들, 혼잡했던 설렘과 많은 시작과 끝. 나를 지탱하기도 했고 무너뜨리기도 했던 수많은 얼굴들까지.

묻고 싶은 것이 많아요. 혹시 세상이 당신에게만 모질지는 않았는지, 아쉬운 일이 많았는지, 그럼에도 용감하게 해냈는지를요. 님에게 올해의 잔상은 어떻게 남을까요? 감히, 작년이 되어버릴 한 해를 승화시킵시다. 낭만 조금 곁들여 미화해도 좋을 거예요. 그리울 것들이 말을 걸어요. 모두 부둥켜안으며 하나의 챕터를 마칩니다. 🔚 by.열무

🏃 다시 시작해 보는 거야 🎲

새해가 다가올 때면 왠지 내년에는 좀 더 특별했으면, 더 행복했으면 하고 마음으로 빌어봅니다. 그리고 이번 해도 열심히 보낸 스스로를 격려하고 아끼는 마음도 잊지 않으려고 해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에 감사해하며, 새로운 희망으로 선물을 맞이해요.

📚 BOOK

『샤워를 아주 아주 오래하자』 그랜트 스나이더 | 윌북

“또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새해

그 무한한 가능성을 찬미하자!

금방 산산이 조각날지도 모르지만

어떤 여정이 내 앞에 놓여 있을까?”

🚿 소란스러운 일상에서 마음과 정신을 돌볼 수 있는 유쾌한 방법을 제안하는 카툰 에세이입니다. 세상이 거칠다고 나까지 까칠해질 필요는 없으니까요. 못된 세상이 남긴 상처를 이제는 비누로 깨끗이 씻어보려고 합니다. 메모하기, 새 구경하기, 책 냄새 맡기 등등 조용히 혼자서 단단해지는 방법들을 보다 보면, 부드럽게 살아남는 방법을 위한 따뜻한 처방전 같아요. 새해에는 새 마음으로, 묵혀둔 마음의 먼지를 말끔히 씻어 버리자고요.

🎥 MOVIE

〈미스 리틀 선샤인〉 조나단 레이턴 감독｜2006

🎁 7살 막내딸 올리브를 둘러싼 엉망진창, 최악의 가족들. 자신만의 이론을 고집하는 괴짜 아빠와 그런 남편을 경멸하는 엄마, 그리고 마약 때문에 양로원에서 쫓겨난 할아버지와 누구와도 대화를 하지 않는 오빠, 애인한테 차인 후 죽음을 생각하는 외삼촌까지 모두 절망 직전의 놓인 사람들이죠. 그러던 어느 날, 올리브는 유명 어린이 미인 대회인 ‘미스 리틀 선샤인’ 출전 기회를 얻게 되는데요. 아이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온 가족은 낡은 노란색 버스를 타고 무모한 여행 길에 오릅니다. 가장 밑바닥의 순간에서,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가 언제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