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18) 여행이 필요할 때

2022. 10. 20.

살면서 꼭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바로 여행이 아닐까 싶어요. 먼 곳이 아니더라도, 여유가 조금이라도 생기면 어디로든 떠나보려고 하는데요. 지나온 날들을 돌아볼 때에도 여행이 추억 한가운데에 있는 만큼,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건 여러모로 기억될 일인 것 같습니다. 10월의 어느 가을날, 플라이북의 에디터들은 각자 이곳저곳 여행을 다녀왔어요.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함께 나눌 마음에 지금도 꽤 들떠 있답니다. 님에게도 생각만으로 설레는 여행기가 있나요? 🌻by.소만

💬 여행하는 삶을 위해, 이 책은 어때요?

📌 이럴 때 읽으면 좋아요!

ㆍ여행의 매력을 다시 느끼고 싶을 때

ㆍ일상적인 삶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ㆍ삶을 여행자의 시선으로 새롭게 볼 때

🏄 다시 돌아오지 않을 각오로

#무민 시리즈 #단편 소설집 #우연

여행의 가장 큰 매력은 평소라면 예측하지 못할 어떤 우연의 가능성이라고 생각해요. 무민 캐릭터의 작가이자 핀란드를 대표하는 소설가, 토베 얀손의 단편 소설집 『두 손 가벼운 여행』은 인생이라는 긴 여행 속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엇갈리고, 헤어지는 수많은 인연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일본 소녀가 작가에게 보내온 애정어린 편지를 시작으로, 낯선 도시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어떤 여행자의 밤, 완벽한 자유를 향해 막연히 떠난 여행길 위에서 타인과의 어설픈 연대가 펼쳐져요. 뜻대로 풀리지 않는 것, 이 또한 여행이 가진 묘미가 아닐까 싶네요.

💆 다시 곱씹는 여행의 의미

#에세이스트 이다혜 #일상을 발명하기

코로나 시대,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우리는 어느 때보다 ‘낯섦’을 갈망하죠. 발걸음을 옮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여행은 없는 걸까요? 『여행의 말들』에서는 여행을 중심으로 100가지의 문장이 모입니다. 🚦이 문장들은 모두 세로로(!) 쓰였는데요. 작가는 익숙한 글자를 비습관적으로 읽도록 낯설게 위치시켜 독자에게 작은 여행을 선사해요. 새로운 곳에 당착하는 것이 여행이라면, 공간이 변하지 않아도 일상의 환기를 깨울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거예요. 이 시기에 우리는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나만의 여행 방법을요.

🛶 우리가 선택하는 삶이라는 이야기

#얀 마텔 #태평양 표류기 #현대의 고전

하나의 힘 있는 경험은 당연하게 흐르던 세계에 펀치를 날려요. 그 충격은 고정되어 있던 시선과 감수성을 바꿔놓지요. 이런 방식으로 여행은 삶을 풍부하게 만듭니다. 『파이 이야기』에서는, 한 소년이 갑작스러운 조난을 당하게 되는데요. 한 척의 구명보트 위에, 오롯이 홀로 남겨집니다.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갔던 227일간의 표류 끝에서 여정을 여행이라 정의한 소년은 자신 안에 존재하는 책 한 권을 상상해요. 비로소 하나의 챕터가 늘어난 것을 깨닫습니다. 📑읽을 때마다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각을 선물하는 파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하나의 여행이 될 거예요.

🏃 내 장점은 바로 도망치는 거야

어딘가로 향하지 않으면 몸이 근질거렸던 마음 안에는 때때로 회피가 담겨 있었는지도 몰라요. 모호한 두려움 앞에 설 때면 무작정 떠나기 일쑤였으니까요. 처음에는 새로운 세상이 좋아서였지만, 그 조각들은 미묘하게 쌓여 어설프게 자존을 이루곤 했습니다.

그러니 어느 날, ‘도망치는 게 습관이 돼버린 건 아니야?’ 하는 물음표를 마주했을 때 저는 그냥 놀라버리고 만거예요. 내가 너무 가벼웠던 건 아닐까, 자문하며 숨어버립니다. 그때, 다시금 저를 당당하게 만들어준 문장을 소개할게요. 어깨 위가 무거워질 때엔 내 삶이 그저 어떤 여행기라면 좋겠습니다. by.열무

✈️에디터의 여행기 보러 가기👀

🤾 매일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

여행하는 마음으로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매일 똑같이 가야할 곳이 있고, 똑같은 사람들, 똑같은 집, 똑같은 일상의 연속이더라도 그 속에 분명히 새로운 것이 있거든요. 여행자의 마음으로 볼 때에만 가능한 것들이요. :-)

📚 BOOK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이병률 지음 | 달 펴냄

"지금 내 말을 들어줄 사람은 당신밖에 없을 것 같다.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 한 가지가 있다면
당신 앞에서 우는 일.
그래도 우리는 이 생에서 한 번은 만나지 않았는가 말이다."

🏃목차도 순서도 없이, 흐르듯 써내려간 이병률 작가의 여행 산문집. 어디로든 떠나야 마음이 편해진다는 작가는 여러 번 짐을 싸고, 떠나고, 어김없이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그러는 와중에도 변하지 않는 건 바로 ‘사람’에 대한 애정과 호기심 그리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이었죠. 결국 우리가 여행하는 곳은 사람의 마음이라는 사실을, 어느 여행자의 시선으로 느껴보길 바라요.

🎥 MOVIE

〈바그다드 카페〉

퍼시 애들론 감독 | 마리안느 세이지브레트 주연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바그다드 카페’. 커피머신은 고장난지 오래고, 먼지투성이의 무너져가는 카페를 찾는 사람들은 트럭 운전사들 뿐인데요. 무능한 남편을 쫓아내고 홀로 울고 있던 카페 주인 ‘브렌다’에게, 여행 중 남편에게 버림받은 ‘야스민’이 찾아옵니다. 최악의 상황을 견디고 있는 두 연인의 만남, 그리고 불편하고 낯선 하루하루가 시작되는데요. 우연한 만남 속에서 바그다드 카페에는 어떤 변화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 당신도 INFP라면 꼭! 보세요

플라이북 작가와의 만남 with 박참새 작가

지난 여름, 플라이북 라이브러리 잠실 롯데월드점에서 박참새 작가와의 만남이 영상으로 담겼어요. 😉좋아하는 일을 더 즐겁고 행복하게 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와 작가이자 프리랜서로서의 삶에 대한 계획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영상은 플라이북 유튜브에서 볼 수 있어요. 직업인으로서 INFP가 어려움을 극복하는 법에 대한 작가님의 노하우는 [🙌여기]에서.

📚 이 책 한 번 읽어볼래요?

플라이북은 지금 서평단 모집중!

독서의 계절인 가을, 님은 어떤 책과 함께 하고 계신가요? 요즘 읽을만한 책을 찾고 있는 구독자 분들이라면 주목하세요. 지금 플라이북에서는 재미있는 소설부터 나를 돌아보게 하는 자기계발서까지 다양한 책의 서평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관심 있다면 지금 서평단에 참여해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