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71) 🌾 여름과 가을 사이, 단 한 권의 책이 있다면?

2025. 8. 31.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 늦여름의 뜨거운 숨결 위로, 가을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우기 시작합니다.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이 아직 완전히 물러나진 않았지만, 저녁 바람 끝에는 어느새 선선함이 스며 있지요.

여름이 물러나기 시작하면 늘 같은 생각이 들어요. 이번 가을은 길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정신 차리면 다 지나버린 뒤더라고요. 그래서일까요. 미리 계획하지 않으면 이 계절은 너무 쉽게 흘러가 버리고 말아요.

님은 이번 가을, 오래 기억될 한 장면을 준비해두셨나요? 뜨거운 여름의 마지막, 다가오는 가을에 어울리는 책을 모았습니다.

🌸 by.해나

💬 님, 이 책은 어때요?

📌 이럴 때 읽으면 좋아요!

ㆍ노동과 인간성의 깊은 성찰

ㆍ19세기 알프스 풍경에 잠기고 싶을 때

ㆍ한 시절을 잘 정리하고 싶을 때

🪨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

후안옌 | 윌북

🛵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는 먹고사는 현실의 무게와 그 속에서 지켜야 할 인간성을 섬세하게 담아낸 에세이에요. 중국 베이징에서 실제 택배기사로 일하며 겪은 피로와 고단함, 그리고 그 너머에서 발견한 인간적 품위와 자유를 담담하게 그려냅니다. 단순한 노동의 기록을 넘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문학적 통찰을 더했어요. 읽고 나면 노동과 인간성, 현실과 이상 사이를 성찰하게 만드는, 묵직하면서도 따뜻한 책입니다.

📚 책 보러가기

🇨🇭 1816년 여름, 우리는 스위스로 여행을 갔고

메리 셸리,퍼시 비시 셸리 | 이일상

🏔️ 《1816년 여름, 우리는 스위스로 여행을 갔고》는 《프랑켄슈타인》의 저자 메리 셸리가 여행 작가로서 남긴 기록이에요. 1814년과 1816년, 두 번의 여름 동안 유럽을 여행하며 쓴 여행기, 편지, 시를 한 권에 담았습니다. 나폴레옹 전쟁 직후 폐허가 된 도시부터 알프스 산맥과 제네바 호수까지—셸리의 세밀한 시선 덕분에 알프스의 공기와 빛이 전해집니다. 편지와 시까지 아우르는 이 책은 독자를 단숨에 19세기 초 알프스로 데려가 그 시절의 숨결을 체험하게 합니다.

📚 책 보러가기

👋🏻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 문학동네

👋🏻 《안녕이라 그랬어》는 소설가 김애란이 『바깥은 여름』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새 소설집이에요. 작가는 ‘공간’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누군가의 집, 여행지, 책방 같은 장소에서 벌어지는 만남과 헤어짐, 그 안에서 드러나는 관계의 온도차를 섬세하게 그려내요. 이 책은 말 그대로 한 시절을 잘 열고 닫는 법,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안녕’의 의미를 담담하게 묻는 소설집이에요. 김애란의 특유의 섬세함이 이번에도 여전히 빛을 발합니다.

📚 책 보러가기

📖 곽아람 《나와 그녀들의 도시》

🛣️ 님도 책 속 주인공이 걸었던 길을 따라가 보고 싶은적이 있나요?

《나와 그녀들의 도시》는 곽아람 작가가 1년 동안 문학의 배경지를 찾아 떠난 기록이에요. 『빨강 머리 앤』의 프린스에드워드 아일랜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애틀랜타, 헤밍웨이가 사랑한 키웨스트까지. 책 속 세계가 현실이 되는 순간의 설렘이 가득 담겼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님이라면, 이 여정을 따라가며 문학이 현실로 스며드는 순간을 함께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 by.해나

💬 책 후기 보러가기

🎵 고요한 마음으로 머무는 시간

☀️ 계절이 천천히 여름을 향해 기울어가는 이 시기, 고요한 마음으로 잠시 멈춰 머물러 보세요. 잔잔한 멜로디와 함께라면, 지금 이 순간이 조금 더 깊고 다정하게 다가올 거예요.
페이지를 넘기듯 조용히 계절을 맞이하며, 당신만의 여름을 천천히 준비해 보세요. 🎶📖

🍓 by.해나

👇 클릭하면 플레이리스트를 바로 재생할 수 있어요

🎵 BOOK Playlist

온 마음을 모아 - All was well
너는, 여름에 내린 기적이야 - for reading club
바다에 두고 온 여름의 끝자락 - eunyesi
안녕이라 그랬어 - UJ Healing Music

@네이버지도

🍀 하루 종일 나무뷰와 함께 느긋히 머무를 수 있는

카공족 이대점

📚 카공족 이대점은 서울 서대문구에 자리한 조용하고 아늑한 스터디 카페예요. 하루 5,900원으로 종일권을 이용할 수 있고, 무제한 커피와 간단한 티도 준비돼 있어요. 공간은 오롯이 공부와 독서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어요. 자리나 소음 걱정 없이, 하루 종일 조용히 책을 읽거나 과제에 집중하기 좋죠. 창가에 앉으면 따스한 햇살과 나무뷰가 함께해 여유로움이 더해집니다.

혼자만의 공부 시간은 물론, 나른한 오후에 마음 편히 힐링하고 싶은 날에도 추천해요. 책 한 권과 커피 한 잔으로, 조용히 사유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카공족 이대점이 제격이에요. 🥰

💟 자세히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