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동네책방 ep.20 ] 🍀 작은 것들의 힘을 믿는 책방 🍀

2025. 8. 15.

이 메일이 잘 안보이시나요?

8월, 뜨겁고 습한 날씨에

하루가 유난히 길게 느껴질 때,
마음마저 눅눅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해

대구 내당동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사소한 책방’은
그런 마음을 말없이 다독여주는 공간이야.

작고 사소한 것에서 시작된 위로가,
서서히 의 하루를 바꾸는 경험,

여름 빗소리를 벗 삼아,
의 마음에 스며드는 문장을 만나보자💕

👩 by. 책방 알려주는 동네 언니 혹은 누나

📮 오늘 구경할 책방 코스 요약

📍<이번 달 남의 동네는?> 대구 서구 내당동

📚 <동네책방 같이 구경할래?> 사소한 책방

🗣️ <책방지기와 수다 한바탕> 사소함 안에 담긴 위로와 기쁨을 믿는 곳

📔 <동네책방 취향 책 탐험>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나 홀로 동네 한 바퀴 코스> 모모드 / 두류공원

📍대구 서구 내당동 458-27

내당동 458-27

☔️ 비 오는 여름날, 대구 내당동 골목 안쪽까지 걸어가면 조용히 불 켜진 ‘사소한 책방’이 보여. 문을 열면 나무 책장과 부드러운 베이지색 벽, 그리고 천장에 매달린 책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 바깥의 습한 공기와는 다른, 나만 아는 안전한 공간 같은 기분이 들어. 여름비 소리를 들으며 책방에서 머무는 오후, 꽤 괜찮지?

작은 것들의 힘을 믿는

📚 사소한 책방

🚊 주소 : 대구 서구 당산로 210-43 1층

⏳ 영업 시간 : 화 - 일 12:00 - 19:00 (월 정기휴무)

📚 대구 내당동의 한적한 골목에 자리한 ‘사소한 책방’은 작고 사소한 것들이 힘을 믿는 곳이야. 이름처럼 겉으론 소박하지만, 그 안에는 누군가의 하루를 살짝 기울이게 만드는 힘이 숨어 있지. 문을 열면 나무 향과 책 냄새, 그리고 천장에 매달린 책들이 가장 먼저 맞아줘.

🎁 서가는 책방지기가 직접 읽고, 위로나 영감을 받았던 책들로 채워져 있어. 독립출판물, 여행기, 인문서, 어른을 위한 그림책까지—표지 하나까지도 세심하게 고른 흔적이 보여. 특히 ‘생일책’ 코너가 재밌는데, 태어난 날과 닮은 작가의 책을 포장해 두어 선물처럼 고를 수 있어!

🪑 이곳에서는 혼자 책을 읽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함께 읽는 ‘사소한 독서모임’, 맥주 한 잔 기울이며 한 주를 마무리하는 ‘비어데이’ 같은 작은 프로그램도 이어지고 있어. 책을 사러 오는 발걸음도, 그냥 들러 쉬어가는 발걸음도 모두 반갑게 맞아주는 곳. 비 오는 여름날, 내당동 골목의 사소한 책방에서 만의 문장을 만나보는 건 어때?

🎢 사소한 책방을 온전히 즐기는 TIP!

📚 ‘생일책’ 코너를 그냥 지나치지 마! 네 생일과 같은 날 태어난 작가나 인물의 책을 포장해둔 블라인드북인데, 열어보는 순간 의외의 인연을 만나게 될지도 몰라. 선물용으로도 좋지만, 스스로에게 주는 깜짝 선물로도 딱이야.

사소한 책방 인스타그램 구경 갈래💫

📝

책방지기님과 나눈

북적북적 수다 한바탕,

같이 나눠볼래?

🗣️ ’사소한 책방’을 소개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대구 내당동에 자리한 작은 동네책방, ‘사소한 책방’입니다. 오픈한 지 이제 2년이 되어가고 있고, 비교적 조용한 골목 안에 자리해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에요.

🗣️ ‘사소한 책방’이라는 이름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책방 이름을 정할 때 여러 가지를 고민했어요. 프랑스어로 멋진 의미를 담아볼까도 했지만, 발음이 어렵다는 의견이 많아 쉽고 편한 단어를 고르기로 했습니다. ‘사소한’이라는 이름은, 요즘 시대에 책이 ‘비싸서는 안 되는 사소한 물질’처럼 여겨지는 상황을 떠올리며 붙이게 되었어요. 하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이 모여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 서점을 시작하게 되신 계기가 궁금해요!

많은 책방지기님들이 그렇듯, 저 역시 단순한 계기로 책방을 시작한 건 아니에요. 어린 시절 잦은 이사와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마다 각지의 도서관이 제게 큰 마음의 안식처가 되어 주었습니다. 역사만화책을 주로 읽던 어린 시절이었죠. 성인이 된 뒤에는 책을 읽어야지 마음만 먹고 쉽게 손이 가지 않았는데, 번아웃과 우울감을 겪으면서 다시 책을 찾게 되었어요. 나와 비슷한 이야기들에서 위로를 얻고, 다른 세상으로 꿈을 꿀 수 있는 경험을 통해, 이런 기분을 다른 분들과도 나누고 싶다는 마음으로 책방을 열게 되었습니다.

🗣️ 공간을 만들 때 어떤 점을 가장 많이 고려하셨나요?

무엇보다 ‘편안함’이 가장 중요했어요. 그래서 나무로 된 책장과 테이블을 두고, 벽면은 부드러운 베이지톤으로 칠했습니다. 해외의 책방들을 참고하며 특색 있는 요소도 곳곳에 담았는데, 예를 들면 천장에 책을 달아놓은 부분이 그렇습니다. 위치를 정할 때는 한정된 자본으로 번화가에 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교통이 편하고 주변에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있는 곳을 찾았어요. 그렇게 두류공원 인근, 지하철역과 가까운 지금의 자리로 오게 되었습니다.

🗣️ 책방지기님에게 ‘ 사소한 책방’ 다움이란 어떤 걸 의미할까요?

아직은 저 자신도 사소한 책방다움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훌륭한 독립서점들이 많아 늘 고민하게 되지만, 굳이 말하자면 작고 사소한 것들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되고 싶습니다. 독립출판물, 생일책, 작은 연필들처럼요.

인터뷰 전문이 보고싶어 🌝

📓
실제 사소한 책방에 놓여있는 책방지기의 큐레이션 책을 구경해 보자!

👇 책 제목을 클릭하면 책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어!

🕳️ 『홀』 편혜영 | 문학과지성사
"오기는 비로소 울었다. 아내의 슬픔 때문이 아니었다.
그저 그럴 때가 되어서였다."

예상치 못한 사건에 뒤흔들리는 일상

🍚 『바지런한 끼니』 안아라 | 안온북스
"탄탄하고 반들거리는 김과 따끈한 밥, 꼬들꼬들한 채소의 맛을 동시에 담은 김밥."

음식으로 기억하는 삶의 날씨

♥️ 『흐릿한 나를 견디는 법』 쑥 | 빅피시
"후회해 봤자 늦은 일들이 있지. 울어봤자 바뀌지 않는 것들. 그런 건 차라리 얼른 잊어버리는 게 낫겠다."

도망치는 건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는 일일 테니

🍃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 최진영| 핀드
"내 삶을 사는 사람은 나뿐이다.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나진 않았지만 태어난 이상이 삶은 내 것이다. 삶을 책장이라고 생각하자. 무슨 책으로 채울 것인가."

주머니 속에 소설이 휘몰아칠 때

🛶 『그 여름의 항해』 앤 그리핀 | 복복서가
"내가 여기 온 건 다시 차분하게 숨쉬는 법을 배우기 위해서예요, 그게 다예요."

가족 상실 뒤 펼쳐지는 애틋한 미스터리

✒️ 『문학의 쓸모』 앙투안 콩파뇽 | 뮤진트리
"글을 아는 사람은 자기 삶의 저자다. 문학과 독서, 둘의 응집체인 문학적 소양은 기다릴 줄 아는 사람들에게 늘 보상을 안겨준다."

21세기 프랑스 대표적 지성의 문학을 대하는 현대적 방식

📚 책방지기의 추천 책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패트릭 브링리 | 웅진지식하우스

최근에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습니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인데요. 어릴 때부터 역사책을 즐겨 읽었던 저에게도 이 책은 인생과 예술에 대해 새롭게 사유하게 해 준 작품이었어요. 누군가의 죽음으로 깊은 상실을 겪었던 작가가, 어린 시절 품었던 자신의 꿈을 다시 떠올리며 인생과 예술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돈과 직업이 전부라고 여기는 우리 사회에서, ‘진짜 나는 누구인가’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후기도 궁금해👀

💫

동네 책방에서 나와 둘러보면 좋을

카페와 장소를 소개해 줄게!(𖦹●з●𖦹)

표를 꾹 눌러서 코스를 저장해봐!

🥨

아이스크림 라떼와 휘낭시에가 맛있는

『모모드』

🚊 주소 : 대구 달서구 와룡로41길 10 죽전역하우스 1층
⏳ 영업 시간 : 수 - 월 11:00 - 20:00 (화 정기휴무)

이미지 출처 | 네이버지도

📍아늑한 분위기의 대구 내당동 카페 ‘모모드’! 엑설런트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달달한 아이스크림 라떼와 바삭한 휘낭시에가 단짝처럼 잘 어울려. 직접 섞어 마시는 상큼한 자몽에이드도 인기라 책방 나들이 후 입가심하기 딱 좋아. 좌석도 넉넉해 여유롭게 들르기 좋은 곳이야 🍨🍊

더 알아볼래! ☕️

🏞️

대구 최대 도심 공원

『두류공원』

🚊 주소 : 대구 달서구 공원순환로 36

⏳ 운영 시간 : 연중무휴

이미지 | 출처 한국관광공사

📍대구 내당동 ‘사소한 책방’에서 걸어서 20분, 대구 도심 속 초록 쉼터 두류공원이 있어. 83타워 전망대에서 시내를 한눈에 담거나, 여름엔 분수대와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힐 수 있지.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이 매력이라, 책방에서 마음을 채운 뒤 공원의 바람을 느끼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딱 좋아! 🌿

자세히 보러갈래 🎟️

💬

지난달 동네 친구들이 남겨준
소중한 후기!

뉴스레터 보고 연남동 가는 날 들렀어요~! 너무 좋았습니다

북카페를 찾아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는데 가끔은 정말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하게 되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동네책방 메일을 받아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책방만 소개해주셔도 충분한데 이후 코스까지 제안해주셔서 더 기대가 됩니다 주말에 여기가야지 하는 생각으로 평일 버틸 수 있을거같아요ㅎㅎ감사합니다!
제 최애책방을 여기서 보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