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14) 삶과 예술 사이에서

2022. 9. 22.

👀얼마 전, 세계 3대 미술시장인 ‘프리즈 아트페어’가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페어의 매출액은 대략 6천억 원(!)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판매액수뿐만 아니라 7만여 명의 관람객을 보고 미술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커졌는지 알 수 있었어요. 하지만 미술에 대한 투자나 경매가 주목받을수록, 본질의 아름다움과 감수성을 논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드는데요. 우리 삶에 가장 가까워질 때, 예술이 예술다워지는 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님에게 ‘예술’이란 무엇인가요? 🙍by.소만

💬 예술과 가까워지기 위해, 이 책은 어때요?

📌 이럴 때 읽으면 좋아요!

ㆍ삶을 예술을 통해서 해석해 보고 싶을 때

ㆍ급변하는 사회 속의 예술을 파악해볼 때

ㆍ예술가들의 이야기와 생활방식이 궁금할 때

🤖 아무 것도 아닌 동시에 모든 것

#예술 비평 #채운 작가 #봄날의 박씨

사회가 그러하듯 예술의 영역도 빠르게 변화하죠. 그럴 때면 진부하지만 다시 되묻게 됩니다. ‘과연 예술은 무엇인가?’ 좋든 나쁘든 예술은 쉽게 오해되곤 하는데요. 멋지고 고상하다 혹은 그 반대편에서는 허황되고 사치스럽다는 시선으로 비춰집니다. 『예술을 묻다』의 저자는 예술의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해답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예술은🏵️ 분명히 삶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인간 역사의 필연적인 산물이라고 말해요. 단순히 취향을 따지는 삶의 액세서리나 재테크 수단이 아닌, 예술에 얽힌 모종의 관념을 파헤쳐 봐요.

💎 누가, 무엇으로 미술을 정의할까

#미술론 #메리 앤 스타니스제프스키 #현실문화연구

여태껏 미술이라 여겨지던 작품들이 더 이상 미술이 아니라고 하면 어떨 것 같나요? 『이것은 미술이 아니다』는 아주 독특한 방식으로 시작합니다. 여러 저명한 작품들 앞에 미술인 것과 미술이 아닌 것에 대한 구분선을 과감히 그어버리는데요. 예컨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미술이 아닌 것으로, 앤디 워홀의 ‘네 명의 모나리자’는 미술이 맞다고 주장해요. 고정관념을 뒤엎으면서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무엇이 과연 진짜 미술인지, 그의 예리한 지적과 통찰이 새로운 시각을 선사합니다.

⌛ 내밀하게 쌓아온 창작의 순간

#현대미술 #미술과 대중의 거리 좁히기

세상에 나온 후 호평과 혹평 사이를 걷는 것이 숙명인 예술. 어떤 형태의 창작물이든 모두 사람의 손에서 태어났을 거예요. 그리고 우리는 그 사람들을 ‘예술가’👨‍🎨라고 부를 것이고요. 중앙일보와 미술 전문가 50인이 한국을 대표할 만한 젊은 미술가 10인을 선정했습니다. 『나는 예술가다』에는 이들의 작업실을 찾아가 인터뷰한 내용이 담겼어요. 예술과 창작을 생의 과업으로 정한 사람들의 삶은 어떤 모양일지 궁금합니다. 그들이 무엇을 표현하고 싶었고, 또 어떤 이유로 예술에 뛰어들 수밖에 없었는지를요.

🌈 즐거움의 빛깔을 더하기 위해

예술은 늘 고리타분한 것이었어요. 연도나 표현법을 외우는 시험 앞에서는, 누군가 예술을 통한 깨달음을 논해도 그저 뜬구름 잡는 소리였죠. 하지만 요즘엔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것이 더 많은 삶을 살아보고 싶어졌습니다.

크게 바라보니 예술은 다양한 시선들의 모임 같아요. 세상을 바라보고, 느끼는 방식들이 어떤 것에도 국한되지 않죠. 위아래로 넓게 날뛰는 삶 그대로가 담겨 있어요. 이제는 넓은 캔버스를 바라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순간들이 새롭게 스쳐갑니다. 🙍by.열무

💬『서랍에서 꺼낸 미술관』에서는 ‘아웃사이더 아트’를 찾아다닌 여정이 펼쳐집니다. ‘아웃사이더 아트’란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화가의 작품을 지칭하는 용어인데요. 책의 저자인 이소영 작가는 미술사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화가들의 이야기와 작품에 주목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걸작이 조망되는 갤러리이자, 여러 이유로 차별받아온 이들이 새롭게 쓰는 미술사 속에 독자를 데려다줘요. 변두리를 살필 때, 비로소 진정한 의미의 ‘경계를 뛰어넘는 미술’을 느낍니다.

🤹 예술을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

어떤 아름다운 순간을 영영 붙잡아두고 싶을 때, 어떻게 하나요? 저는 습관적으로 카메라를 드는 것을 멈추고, 그 순간을 그저 바라보고 온전히 느끼려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꼭 무언가로 남겨야만 예술이 되는 것은 아닐 테니까요.

📚 BOOK

『느낀다는 것』 채운 지음 | 너머학교

“어쩌면 우리 자신은, 살아가면서 만나고 겪는 모든

사건과 느낌이 새겨진 거대한 화석인지도 모르겠어요.

여러분의 몸과 마음엔 어떤 느낌이 새겨져 있을까요?
그 느낌들은 언제, 어떤 식으로 우리 앞에 다시 펼쳐질까요?”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라면 잠시 아는 것을 내려두어도 좋습니다. 우리는 매일 자극적이고 현란한 감각들에 노출되어 있죠. 그럴수록 집중하기가 어려워지고 때로는 무감각해지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따라 하듯 억지로 느낄 필요도 없고, 어떻게 느껴야만 한다는 편견도 버리자고요. 이제는 순수하게 어떤 사물을 보는 연습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게 매 순간 나만의 영역을 점점 넓혀나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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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예술은 느낌으로 말해요

🎥 MOVIE

〈러브 앤 아트〉 프레드 쉐피시 감독 | 클라이브 오웬, 줄리엣 비노쉬 출연

🧠어느 글과 그림 한 편이 놓여있습니다. 어떤 이는 글자로 표현되는 삶에 감탄하고, 또 어떤 이는 색과 선으로 채워진 아름다운 그림에 삶을 투영하죠. 천재 작가지만 음주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문학 선생님, ‘잭’. 그리고 유명 화가인 ‘디나’가 새로운 미술교사로 부임하게 되면서 둘은 서로 만나게 되는데요.

글이냐 그림이냐, 두 사람은 서로의 분야가 진정한 예술이라고 고집합니다. 그렇게 이들의 갈등은 ‘문학 vs 미술’을 주제로 학생들의 대결로까지 확대돼요. 영화는 글과 미술 각각의 우수성을 펼쳐가며 예술의 가치와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져요. 아름다운 그림과 그 아름다움을 표현해주는 말, 이 사이의 관계를 통해 예술을 되물어 봅니다.

🎬 플라이북과 함께하는 작가와의 만남

BOOK TALK ｜영화칼럼니스트 민용준 작가

님은 영화를 좋아하시나요?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해 플라이북이 특별한 북토크를 준비했습니다.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오늘의 영화는 어떤 이야기를 던지고 있을까요? 가을바람이 부는 저녁, 충무로 서던하일랜드에서 영화 칼럼니스트 민용준 작가와 함께 영화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자세한 내용과 참여 신청은 💌[여기]에서!

✔️"충무로에서 시작하는 오늘의 영화 이야기"

· 일시 : 9.28(수) 19:30 ~ 21:00

· 인원 : 10명 (선착순)
· 장소 : 서던하일랜드 (디어스 명동 14F)
· 모집대상 : 플라이북 멤버십 회원 무료초대 (웰컴 드링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