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55) 여름의 시작, 나를 식혀주는 문장들

2024. 5. 31.

🌿 여름의 기운이 솔솔 느껴지는 5월의 마지막 날, 님은 어떤 차분한 쉼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해요.

딱히 한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벌써 한해의 절반인 6월이 코앞이라니 🥺 잘 달려가고 있는 건지, 더 고삐를 당겨야 하는지 혹은 옳은 방향인지를 고민하다보면 멈춰야 즐길 수 있을 것 같은 휴식은 인색해지기 마련이죠. 님은 애정하는 휴식의 방법이 있나요? 저는 최대한 자연과🏞️ 찐득이 붙어있으려 노력한답니다. 집 근처 인왕산을 오르기도 하고,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새벽엔 자연 다큐멘터리를 틀어놓고 잠에 들기도 해요.

하지만 여전히 ‘내가 잘 쉬고 있는 건지’에 대한 답을 갖고있진 않습니다. 어쩌면 쉼과 일 모두 끝없이 나를 알아가는 과정 중 하나이지 않을까요?

🌸 by.해나

💬 님, 이 책은 어때요?

📌 이럴 때 읽으면 좋아요!

ㆍ잘 쉴 줄 모르는 나에게 건네는 여행법

ㆍ계절을 더 촘촘히 느끼며 행복해지고 싶은 이들에게

ㆍ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웅크림에 관해

😌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박상영 | 인플루엔셜(주)

박상영 작가가 3년 만에 가져온 휴식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에요. 워커홀릭 그 자체였던 그는 편히 잠들지 못하고, 멈출 수 없을 것 같은 일상을 보내곤 했는데요. 고통받던 나날들 여행을 속에도 여행을 떠나고, 다시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박상영만의 “순도 100%” 여행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잘 쉴 줄 모르는 이에게 건네는 박상영의 여행법을 만나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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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철 행복

김신지 | 인플루엔셜(주)

눈앞의 계절을 놓치지 않는 것만으로 행복해질 수 있다면?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기록하기로 했습니다》 등의 베스트셀러로 사랑을 받아온 김신지 작가의 신작 에세이에요. 4계절보다 훨씬 촘촘한 24절기의 다정한 일상들이 가득 담겨있습니다. 시간에 쫓기며 살기보다, 여름의 초입 지금 딱 이 계절만큼의 보폭으로 여유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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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반대편에 들판이 있다면

문보영 | 한겨레출판

미국의 아이오와라는 낯선 장소에서 언어가 다른 30명의 작가가 모여 섬세하게 삐걱거리는 공동생활 모습이 내용이 담겨있어요. 그곳에서 문보영 작가는 자신이 배운 걸 내려놓았을 때 새로운 차원의 문이 열렸다고 이야기해요. 사람이 걷도록 만든 길은 아니지만 걸어도 괜찮은 들판의 길처럼, 가끔은 알고 있던 것들을 내려놓고 순수하고 무해한게 나를 들여다봐 주는 시선을 배워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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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휴식을 찾아서

에디터 | 제이

📖 일요일에 침대에 누워 하루 종일 책을 읽던 휴일은 사라진 지 오래였다. 모임 할 만한 책이 아니면 읽지 않게 되었고, 쉬기 위해 하는 독서에서도 북클럽으로 풀어낼 지점이 있을까 늘 레이더를 바짝 세운 상태였다. 어느 날 훌쩍 떠난 바다에서도, 해변을 배경으로 책 읽는 영상을 찍어 인스타에 콘텐츠로 써야겠다는 생각에 카메라 구도 잡기에 바빴다. 이런 일상을 반복하다 보니, 엔진을 늘 풀로 가동하고 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결과 과부하가 찾아왔다.

내가 생각하는 휴식이란 진공 상태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과연 그것이 가능한 일일까? 순도 100%의 진공 말이다. 의도와 생각과 정보로 꽉 찬 세상. 그게 도시에 사는, 동시대에 사는 나의 자연이다.

나는 휴식에 관한 정의를 다시 내리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자연과, 내가 경험한 휴식의 순간을 고려해서 말이다. 괴롭게 몰입하면 의무-일이 되고, 즐겁게 몰입하면 휴식-놀이가 된다. 진공에 가까워지는 일은, 수동적으로 널브러지고 무언가를 없애는 태도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집중하고 귀를 기울이며 의식적으로 움직이는 것으로서 가능하다. 따라서 나는 의도를 가지고 의도 없는 시간을 기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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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아웃의 세계를 깨트리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질문들

💨 하루 종일 분명 정신없이 일했는데, 퇴근 시간이 다가오면 지나간 업무들이 뿌연 연기처럼 기억될 때가 있죠. 우리가 얼마나 비효율적인 일들을 하고 있는지 꼬집은 데니스 뇌르마르크 『가짜 노동』의 후속작 『진짜 노동』입니다. 그가 이 책에서 말하는 바는 단순합니다. “단순한 톱니바퀴의 가짜노동을 넘어 노동시간의 단축과 시간의 의미를 찾자” 업무 속에 많은 불합리함과 허무함을 느끼는 분들께 추천드려요.

🌸 by.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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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빛 숲에서 만끽하는 온전한 휴식

초록빛 풀 내음, 싱그러운 공기, 조심스럽게 뺨을 스치는 산들바람 그리고 음악. 휴식의 숲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책 한 권과 휴식의 숲에서 몸의 긴장을 풀고 온전한 안식을 맞이해 보세요.

🍓 by.베리

👇 클릭하면 플레이리스트를 바로 재생할 수 있어요

🎵 BOOK Playlist

숲 - 최유리
DREAM LIKE ME - 루광중 X 검정치마
Be Your Enemy - 태민
슬픔이여안녕 - 잔나비
Feel Alright - 짙은
The Most Beautiful Thing - Bruno Major

@moonbookbread

🥖 책과 제빵 작업실이 함께 있는 제주돌집

달책빵

제주도 평대리 해안도로에 따끈따끈한 빵을 굽는 작업소와 서점이 함께 있는 달책빵이 있습니다. 창가에 앉으면 얼핏얼핏 보이는 제주의 푸른 바다와 돌담들. 조용한 사장님과 분위기 덕분에 갓 구매한 새 책과 따끈한 빵을 먹으며 시간 보내기 너무 좋은 곳이에요! 구좌의 명물 당근이 가득한 당근 시그니처가 가득한 이곳!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버킷리스트에 쏙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