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32) 당신이 믿는 모든 것

2023. 2. 9.

세계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다양한 믿음으로 굴러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처음 본 사람과 'mbti는 어떻게 되세요?' 같은 물음으로 대화의 문을 열어요. 중요한 일을 앞두었을 땐 갖가지 미신을 의식하고요. 숫자 7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또 각자 믿는 신을 향한 절대적인 숭배를 지니고 있기도 하죠. ‘네가 믿는 것이 곧 운명이 된다.’는 말처럼 굳건한 믿음은 인생을 구원하기도 하는데요. 때때로 우리는 왜곡된 믿음으로 인해 서로를 배척하고, 해하기도 합니다. 오류와 편견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오늘은 내가 믿는 것을 정확히 바라봐요. 🧐 by.열무

💬 믿음을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은 어때요?

📌 이럴 때 읽으면 좋아요!

ㆍ이상한 믿음을 갖게 되는 이유를 알고 싶을 때

ㆍ신을 믿는 사람의 삶이 궁금할 때

ㆍ말이 안 통하는 사람과 대화하고 싶을 때

🤹 당신도 예외는 아닙니다

#교양으로 읽는 인문 #지구중심설 #종말론

빨간색 펜으로 이름을 쓰면 어쩐지 기분이 께름직합니다. 이와 같이 MBTI, 사주팔자, 유체 이탈 경험 등 우리는 근거 없는 믿음을 하나씩 가지고 있는데요. 『우리는 모두 조금은 이상한 것을 믿는다』에서는 인간이 지닌 25가지의 이상한 믿음을 묶었어요. 첨단 과학 시대에도, 여전히 황당한 것을 맹신하는 인간의 메커니즘을 분석합니다. 이들은 우리가 믿는 것들의 허무맹랑함 대신, 이를 통해 사람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알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미신을 파헤치는 것이 인간을 이해하는 것인 셈이죠. 님에게는 어떤 믿음이 있나요?

📜 색다른 무당 일기

#에세이 #듣는 무당 #홍칼리

사주나 신점 이야기에는 괜히 귀를 쫑긋하게 돼요. 세상에는 신을 가까이 두고 그 뜻을 전하는 일에 평생을 바치는 사람들이 있죠. 그중, 『신령님이 보고 계셔』는 21세기 무당 이야기입니다. '요즘' 무당은 우리의 상상과 달리, 청바지를 입고 카페에 앉아 카카오톡으로 상담을 진행해요. 신의 말을 전하지만, 그녀는 마음이 원하는 선택지를 찾는 일을 돕습니다. 그가 생각하는 무당이란 좋은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기 때문이죠. 보통 무당들과는 좀 다르다고요? 오해의 눈꺼풀을 벗겨내면 볼 수 있는 색다른 삶의 이야기입니다.

🗣️ 살아남기 위한 철학적 대화 실험

#교양인문 #2022 노틸러스 북 어워드 과학·우주론 부문 금상

강한 믿음은 사람의 중심을 잡아주지만, 그릇된 믿음은 고집이 되기도 합니다. 비합리적인 상식 체계 앞에서 우리는 대화의 비극을 예견하고 대화를 포기하죠. 『지구가 평평하다고 믿는 사람과 즐겁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는 법』에서는 과학자들이 과학 부정론자들과 논쟁합니다.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대화를 거부하는 사람들이 왜 미혹에 빠지는지를 이해하고, 비난 아닌 대화를 시도해요. 믿는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깨달으며, 해결책은 경청과 존중에 있다는 것을 상기합니다. 우리는 결국 소통해야 하는 존재니까요.

🐌 느린 믿음이 삶을 지탱해

우리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존재인 것 같다가도, 광활한 세계를 지배하는 불가항력을 느끼면 금세 불안해지고 초조해집니다. 어쩌면 존재하는 모든 믿음들은 인간의 생존을 위해 태어난 것 아닐까 싶어요. 때로는 나조차도 내 힘으로 다룰 수 없으니까요. 다만, 마땅한 것을 믿고 있는지에 대한 성찰은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무엇을 믿느냐는 것은 무엇을 원하고, 두려워하는가에 대한 답을 내포합니다. 이는 우리의 뿌리가 되어주죠. 어떤 믿음이 나의 동력이 되었는지를 잘 들여다보세요. 또 그 믿음의 방향이 스스로와 가까운 것이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향해 느리게 쌓인 믿음의 힘을 알고 있어요. 이것만큼은 맹목적이어도 되지 않을까요? by.열무

🙏🏻 간절히 믿는다는 것 🪐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나 비극 앞에 우린 한없이 나약한 존재가 되곤 합니다.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둘러싸여 우울과 비통함에 잠식당한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 믿음이 존재하는 건 아닐까 생각하곤 하는데요. 무엇인가를 간절히 믿는 그 사적이고 고요한 힘의 끝은 어디일까요?

📚 BOOK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 청아출판사

“우리는 비극적인 과거로부터 얻은 교훈에서

미래에 대한 낙관이 샘솟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 죽은 자가 먹다 남긴 감자와 죽은 자가 입던 옷을 차지하려고 주먹질이 벌어지는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 오가는 이곳에서, 3년이라는 세월을 버티며 살아남은 이가 있습니다. 희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에서 그를 지탱해 준 건 삶에 대한 믿음. 그 믿음 덕분인지, 끔찍한 상황 속에서도 인생에 대한 경외와 감사를 잃지 않고 삶을 지킵니다. 그는 비극으로부터 미래에 대한 낙관을 가질 수 있음을,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는다는 것은 곧 죽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요. 힘듦 속에 마음의 갈피를 찾기 어려울 때 그의 삶을 떠올립니다.

🎥 MOVIE

〈라이프 오브 파이〉

이안 감독｜2013

🦒 동물원을 운영하던 파이 가족은 이민 도중 거센 폭풍우를 만나 파이만 구명보트에 가까스로 올라타게 됩니다. 하지만 날이 밝은 후 보트 아래쪽에 숨어있는 굶주린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를 만나게 되는데요.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 맹수와 함께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된 그의 앞에 믿기 어려운 경관과 사건들이 펼쳐집니다. 구조 후 인터뷰를 온 기자에게 두 가지 스토리를 들려주는 파이. 믿기 어려운 신비로운 이야기와 믿고 싶지 않은 비극적인 이야기 중 기자는 어떤 이야기를 선택했을지 궁금해집니다. 실제 일어난 일과 우리가 일어났다고 믿는 일 중, 과연 어떤 것이 더 중요한 일일까요?

💌 하고 싶은 건 한 번쯤 해보는 건 어때요?

작가와의 만남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님은 올해 어떤 일들을 해보고 싶으신가요? 2월 9일,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황보름 작가와 함께 '하고 싶은 건 한 번쯤 해보는 인생'이라는 주제로 작가와의 만남이 진행됩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지만, 망설이고 있다면 함께 이야기 나눠봐요! 플라이북 멤버십이라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 에서 확인하세요.

💙 내가 책을 읽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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