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l.68) 🌊 여름이 수영을 시작한 6월, 님의 여름도 시작되었나요?

2025. 5. 31.

🏃‍♀️ 바쁘게만 흘러가던 시간 속, 문득 밤공기에서 여름의 향기를 느끼는 6월입니다. 낮엔 뜨겁게 내리쬐던 햇살이 밤이 되면 부드럽게 식어가고, 생각 없이 걷기만 해도 기분이 풀리는 여름밤. 바람이 달라졌다는 이유만으로 밖에 나가고 싶어지는 지금, 가볍게 걷고, 생각하고, 땀 한 방울 흘리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오늘의 추천책은 그런 ‘움직임’에 어울리는 여름의 시작을 닮아 있어요. 🌼

🌸 by.해나

💬 님, 이 책은 어때요?

📌 이럴 때 읽으면 좋아요!

ㆍ혼자 달리는 시간 속, 나를 다시 믿게 되는 순간들

ㆍ매일, 나를 붙잡아준 느린 몸의 연습

ㆍ권태와 무기력 사이, 삶의 감각을 불러내는 철학자의 산책 같은 문장

🏃🏻‍♀️아무튼, 달리기

김상민 | 위고

🌿《아무튼, 달리기》는 서툴고 느리게 시작한 달리기가 삶을 어떻게 바꿔놓는지를 담은 이야기예요. 별일 없는 밤 산책처럼 시작된 러닝이, 어느새 움츠러들었던 마음을 조금씩 말랑하게 풀어줍니다.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그게 달리기의 가장 큰 힘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될 거예요. 혼자 달리고, 생각하고, 조금씩 나아가는 시간 속에 우리가 미처 몰랐던 기쁨이 숨어 있어요. 몸을 움직이는 그 순간, 생각보다 큰 위로가 따라올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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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가 다녀왔습니다

신경숙 | 달

🧘‍♀️ 《요가 다녀왔습니다》는 소설가 신경숙이 15년 넘게 요가를 하며 쌓아온 하루하루의 기록이에요. “나 요가하러 가요!”라는 말로 시작해, “요가 다녀왔습니다”로 마무리되는 일상의 루틴. 조용한 새벽, 글을 쓰고, 몸을 움직이며, 다정하게 자신을 돌보는 순간들이 펼쳐져요. 자세 하나하나를 익히기보다, 멈추지 않고 숨 쉬며 살아가는 일상의 흐름을 닮은 요가. 무너지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작가의 다짐이 묵직하게 다가오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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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

파스칼 브뤼크네르 | 인플루엔셜(주)

🌬️《우리 인생에 바람을 초대하려면》은 무기력과 권태 속에서 방향을 잃은 삶에 다시 ‘감각’을 불어넣는 책입니다. 프랑스 작가 파스칼 브뤼크네르는 슬리퍼를 벗고, 문을 열고, 창밖의 바람을 맞으라고 말합니다. 화면 속에서 구경하던 삶이 아닌, 진짜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기. 그 작은 움직임이야말로 무거운 일상을 가볍게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고요. 문득 피곤해진 아침,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우리를 살게 하는 건 ‘작은 바람’ 같은 감각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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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워드 리 《버터밀크 그래피티》

에드워드 리의 『버터밀크 그래피티』는 낯선 도시의 부엌에서 만난 이민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음식 속에 고스란히 스며든 기억과 정체성을 따라가는 여정이에요.

기름이 튄 조리대, 오래된 냄비에서 피어오르는 향신료 냄새, 그리고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목소리. 겉보기엔 음식 이야기지만, 사실은 오래 눌러 놓은 이야기들이 재료처럼 섞여 있어요.

님도 잠깐 멈춰서, 냄비 앞에 앉아 무언가 오래 끓여보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그런 날에 어울리는 책이에요.

🌙 by.해나